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 바가지 논란으로 또 도마 위에 올라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가 다시 한 번 바가지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높은 가격과 불투명한 중량 표시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바비큐 500g에 4만원? 비싼 가격에 분노한 방문객들
지난 23일, 세계일보는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들의 중량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향토음식관 4곳 중 3곳이 음식 중량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중량을 표시한 한 곳에서는 통돼지 바비큐 500g을 4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양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에도 불구하고
춘천시는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자생 단체가 바가지요금 단속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상인들이 중량 표시제를 어기거나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등, 바가지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축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 A씨는 "다른 지역축제보다 더 심한 가격으로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며 "작년에도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달라진 점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작년에도 이어진 바가지 논란
지난해에도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는 바가지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지름 10cm인 감자전을 3장에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야채와 고기가 부실한 닭갈비를 2인분에 2만8000원에 판매해 비판받았습니다.
당시 누리꾼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작은 감자전과 양배추, 파 위에 두 주먹 안 되는 양념 닭갈비가 놓여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양념과 양이 비슷할 정도로 고기 양이 적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음식뿐만이 아닌 다양한 문제들
바가지 논란은 비단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장 입점 업체가 중국산 원단으로 제작된 의류를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제보자 B씨는 "최근 축제장에서 12만원 상당의 천연 염색 의류를 구입했는데, 판매자가 '제주산 의류'라고 설명했지만 집에 돌아와 보니 '중국산(Made in China)'이라고 적혀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조직위의 해명과 대책
조직위 관계자는 음식 판매업자들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제작 의류에 대해서는 B씨가 구입한 의류는 중국산 원단을 제주산 감물로 염색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산지 표기 보완 조치를 완료했으며, 환불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이같은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역 축제 이래서 안 간다", "속고 속이는 축제", "단속을 해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네", "축제는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상인들이 너무 돈에 혈안이 된 것 같다", "500g에 4만원은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축제의 의미와 바람직한 개선 방향
지역 축제는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불투명한 상행위는 축제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축제 주최 측과 상인들은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방문객들도 축제의 취지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앞으로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가 바가지 논란에서 벗어나,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찾기를 기대해봅니다.